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희생자 4명 기리는 시민 분향소 운영
유가족 "안전한 세상 만들어달라"…여객기 참사 유가족도 발걸음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희생된 4명을 기리는 시민 분향소가 마련됐다.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22일 오전 9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를 차렸다.
유족들과 시민 사회 의견을 토대로 사고 발생 11일 만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이준상 건설노조 광주·전남 지부장은 "단순히 애도와 분향의 시간이 아닌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지 마음을 모으고 맞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은 건설안전 특별법 개정에 있다"며 "이 논의들이 광주에서부터 다시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설명했다.
붕괴 사고 유가족은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를 기렸다.
유가족 고 모씨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연대 차원에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여객기 참사 1주기가 되기 전 다른 참사 현장 분향소에 오게 될 줄 몰랐다"며 "유가족의 고통이, 위로가 충분히 될 때까지 같이 위로하고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분향소는 27일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광주대표도서관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중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매물됐고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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