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개방 약속 지켰다"
광주시 "목표구간 16.3㎞ 개방…사전공지 687m는 제외"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상부 도로 개방이 약속한 시한 내 100% 달성됐다.
광주시는 22일 오전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 개방 행사를 열어 강기정 시장이 제시한 목표 구간 16.3㎞ 중 사전 공지했던 687m를 제외하고 전 구간 도로 개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준영 시 시민안전실장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로 장기간 불편을 감내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과의 약속이었던 1단계 도로 개방 목표 구간에 대해 100% 개방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반 발견 등 지하 환경 여건이 당초 설계와 달랐고, 전력선·도시가스관·상하수도 등 지장물이 계획보다 추가로 확인되면서 공사 지연 요인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도로 공사 특성상 교통 불편과 인근 건물 안전 문제를 둘러싼 민원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19년부터 2025년 11월까지 국민신문고와 전화 등을 통해 총 3962건의 민원이 접수돼 처리됐다"며 "복공판 단차, 도로 요철, 교통 정체 등 교통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타이어 파손 민원과 관련해 총 250건이 접수됐고, 이 중 213건은 직접 보상 처리했으며 나머지는 증거 부족 등 사유로 반려됐다.
시는 공사 지연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시민 불편 신속 대응 도시 TF'를 구성해 집중 대응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도로 개방에서 지하로 장비들을 반입해야 하는 창구 '4개 정거장 인근'과 백운고가 철거로 이를 대신할 '백운지하도 공사구간' 등 687m는 불가피하게 제외됐다.
김 실장은 "금호지구, 무등시장 주변, 광주역 뒤편 등 주요 제외 구간은 내년 3월까지 장비 반입과 공정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운광장 구간에 대해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함께 지하차도, 지하 대피로, 3단계 효천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공정 구간"이라며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안전 관리 성과도 강조했다. "속도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정을 관리해 대형 건설 사업임에도 1단계 공사 과정에서 단 1건의 인명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김 실장의 설명이다.
시는 앞으로 지하 공간 설비 공사와 철도 종합시험 운행을 거쳐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2027년 하반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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