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 민간공항 부지 '광주형 실리콘 밸리' 조성 계획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군·민간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한 후 기존 부지에는 '광주형 실리콘 밸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19일 광산구청 윤상원홀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병규 광산구청장,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박균택 국회의원, 최지현 광주시의원, 최치국 광주연구원장, 차승세 더불어민주당 정무특보,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항 통합 이전 후 기존 248만평 부지에 마륵동 탄약고 부지 11만평까지 더해 연구개발과 산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미래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종전 부지 활용 방향으로 △AI 산업 △헬스케어 △문화·예술 △숲 등 4대 콘셉트를 설정해 놓은 상태다.
다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시장은 "주거, 상업, 산업, 녹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얼추 잡혀있지만 추후 적절한 시간에 공개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AI 첨단도시인 중국 화웨이와 혁신적 정주 환경을 갖춘 일본 도쿄, 미국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를 언급한 강 시장은 "이런 공간들을 보면서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안에는 활주로 2개를 만들어 공항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국장급으로 한 미래도시기획단 전담 조직과 전문가 자문 기구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군공항 이전 6자 TF 회의에서 전남 무안으로의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이 합의됐다.
합의 내용에는 정부·광주시의 무안 지원, 무안국제공항의 김대중 공항으로의 명칭 변경,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 개정 협력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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