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혁신정책 페스티벌…'어르신 소통카페' 금상

'정책을 팝니다, 미래를 사세요' 11개 읍·면 대표 제안

영암군 2025 혁신정책 페스티벌(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정책을 팝니다, 미래를 사세요'를 구호로 '2025년 혁신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영암청소년센터에서 열린 행사는 군민이 생활에서 경험한 문제를 기반으로 정책을 발굴·발표해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1개 읍·면 대표가 제안한 생활 밀착형 정책이 발표돼 현장투표·심사로 우수 정책이 선정됐다.

금상은 미암면 '어르신 협동조합 기반 소통카페 운영' 정책이 수상했다. 은상에는 덕진면 '엄마! 뭣이 불편해요? 뚝딱이가 고쳐드릴게요', 동상은 도포면 '마음 놓고 농사만 짓는 환경'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전국 군 단위 최초의 '녹서'(green paper) 전달식도 진행됐다. 녹서는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정책 초안 문서다. 책에는 영암 미래 발전을 위한 질문 1053건이 담겼고 군은 질문 하나하나에 좋은 정책으로 호응할 방침이다.

우승희 군수는 "군민이 생활에서 발굴한 정책을 함께 공유하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축제의 장"이라며 "발표된 좋은 정책을 실행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