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않기로…자질 논란 등 반영
- 박지현 기자
![[자료사진] 광주 북구청사 전경 2025.8.27/뉴스1](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5/8/27/7464318/high.jpg)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북구는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최종 후보자로 내정했던 이현수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북구는 이번 결정이 북구의회 인사청문 결과와 지역사회 여론 후보자의 자질 논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기백 전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북구는 지난 9월부터 후임 이사장 임명 절차를 진행해 왔다.
1차 모집에서는 2명이 지원했으나 1명이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재공모에 들어갔다. 재공모에는 총 4명이 응모했고 최종 2명이 추천됐다.
북구는 면접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이현수 후보자를 이사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자질 논란과 북구 공무원 노조의 성명서 발표 등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이현수 후보자는 과거 배우자 꽃집을 통한 구청 납품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 명단 포함 사실 등이 도덕성 논란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지난 16일 열린 북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는 7명 전원 만장일치로 '부적격' 의견이 채택됐고 해당 경과보고서는 이날 집행부에 공식 전달됐다.
북구는 "청문 결과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최종 임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되며 공단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북구는 향후 행정 일정과 조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후속 임명 절차를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북구 관계자는 "이사장 공석으로 인한 운영 차질이 없도록 직무대행 체제를 통해 공단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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