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력계통 문제 해결·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본격 구축

미래에너지 핵심 사업 국비 1979억 확보

전남도청 전경.(재판매 및 DB금지)/뉴스1DB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 인공지능(AI) 기반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등 미래에너지 핵심 사업 국비 1979억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전력계통 포화 해소 △AI·디지털 기반 차세대 전력망 구축 △에너지 인재·창업 생태계 조성 △핵융합 기술 선도 △해상풍력 핵심부품 국산화 등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도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포화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전남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망·해상풍력·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본격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은 △AI 기반 분산 전력망 산업육성 1196억 원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245억 원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120억 원 △에너지신소재산업화 플랫폼 구축 55억 원 △차세대 그리드 센터 구축 93억 원 △해상풍력용 부품 시험센터 구축 20억 원 등이다.

전남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AI 기반 분산 전력망 산업육성 사업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와 접속지연 완화, 가상발전소(VPP) 활성화,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모델 확산을 목표로 한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접속대기 문제 해소가 시급한 지역으로 AI 기반 ESS 구축과 공유형·커뮤니티 ESS 도입을 통해 지역 단위의 촘촘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모델을 실증·확산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한국형 핵융합실증로 개발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2027년 완공 예정인 에너지신소재산업화 플랫폼 구축, 차세대 그리드 센터 구축도 국비가 반영돼 차질 없이 추진된다.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는 2028년까지 해상풍력 발전기 핵심부품인 피치·요 베어링 내구성 시험센터가 구축된다.

정현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