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청문회서 '꽃집 납품·징계' 논란
청문특위 의원 7명 전원 '부적격' 의견…18일 본회의 후 구청장 결정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과거 배우자 꽃집 납품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 명단 포함 사실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16일 광주 북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이현수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구의원 재직 시절 행적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집중 제기됐다.
일부 의원들은 후보자가 구의원 재직 당시 배우자가 운영하는 꽃집을 통해 구청에 화훼류를 납품한 사실을 거론하며 당시 본회의 속기록에 '공개 사과'가 징계로 의결된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공개 사과가 행정법상 징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였다. 다만 "당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점은 후회한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후보자가 과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 기자회견 명단에 포함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의 질의에 후보자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북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청문특위 소속 의원 7명 전원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과보고서는 오는 18일 본회의에 후 집행부인 북구청장에게 송부되며, 최종 임명 여부는 구청장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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