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솔라시도 '주거·산업·에너지' 결합 미래도시 속도

최초 공동주택 '첫마을' 조성…정주인구 10만 기업도시로
명현관 군수 "솔라시도, 해남 미래 구조 개편 프로젝트"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주택단지(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정주인구 10만명의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성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규모 주거단지 등 자족형 미래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주거단지로는 '첫마을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첫마을은 기업도시 내 첨단산업 종사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거와 업무, 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솔라시도 내 최초 공동주택 단지다.

산이면 일원 총 600세대 규모 조성되며, 지상 3층부터 최고 29층까지 공동주택으로 2026년 6월 착공, 분양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AI·IoT 기반 스마트 주거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지향하는 미래도시를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주거 모델로 될 전망이다.

첫마을에 이어 솔라시도내에 약 4000세대 규모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RE100국가산단, 국제학교 준공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추진을 통해 조기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첨단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해남에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신혼부부·고령층에게도 안정적인 주거 선택지를 제공한다.

솔라시도 CC 인근에 스마트그린빌리지(SGV) 주택단지로 약 2000세대 규모 레저형 주거단지도 조성한다.

해남읍에는 LH 아파트에서 400세대 규모 임대주택 입주가 내년 2월부터 시작되고, 구교리에 294세대, 남외리에 305세대 아파트 신축공사가 진행돼 각각 2027년과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2028년 운영을 시작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AI데이터센터, RE100국가산단 지정, 화원산단의 해상풍력 배후단지까지 집적화되면서 국가AI·에너지 수도 핵심 거점으로써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10만 신도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군은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주거 수요와 정주 인구가 지역 외로 분산되지 않도록, 산업 유치와 동시에 주거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 공간 확충과 함께 전용도로 개설 등 교통망, 국제학교 등 교육기관 유치, 종합병원 의료인프라 구축, 친환경 정원도시 조성도 빠르게 진행해 솔라시도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솔라시도는 해남 미래 구조를 재편하는 프로젝트"라며 "첨단산업 유치 단계부터 주거 인프라를 동시에 설계해 일하고, 살고, 소비하는 모든 과정이 해남 안에서 완결되도록 정책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