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호 AI직원 'AI 여비몬' 도입…관외출장 여비 정산 자동화

업무 효율·정확성 강화

광주광역시청 전경.2025.5.13/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가 'AI 당지기', 'AI 대변인'에 이어 3호 인공지능(AI) 직원인 'AI 여비몬'을 선보이며 생성형 AI를 행정 전반에 도입하는 업무 혁신에 나섰다.

AI 여비몬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데이터정보화담당관 황주미 주무관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여비 규정 분석, 정산 로직 설계, 자동화 기능 구현 전반을 직접 설계·개발했다.

새 시스템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해 출장일 기준 유가를 자동으로 불러오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연료비를 산출한다. 또 복잡한 공무원 여비 규정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수기 계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착오나 오류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출장자가 휴대전화로 영수증을 촬영해 올리면 출장 내역과 영수증을 자동으로 연결해 전자 증빙이 이뤄져 '종이 없는 행정'을 구현했다. 정산이 완료되면 정산 내역과 증빙 자료가 통합된 여비 정산 결과보고서가 전자문서(PDF) 형태로 즉시 생성돼 별도의 문서작업 없이 결재까지 가능하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15일 "단순한 업무 편의성을 넘어 공무원이 절감한 시간과 역량을 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로 환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