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자질 철저 검증을"

공무원노조 "수의계약 비위 의혹…공공기관 신뢰 흔들려"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이현수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를 둘러싼 수의계약 비위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노조가 자질 논란을 제기하며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과거 행적은 공공기관 책임자로서의 자격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현수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예정돼 있다.

노조는 해당 후보자가 과거 구의원 시절 배우자가 운영하는 꽃집을 통해 수백만 원 상당의 화훼류를 구청에 납품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방계약법 위반으로 윤리위의 공개사과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공단을 대표할 인물로 추천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단 이사장은 공공시설 관리와 위탁사업을 총괄하며 주민의 재산과 직결된 중대한 직책"이라며 "청렴성과 도덕성에 의심을 받는 인물이 해당 직을 맡을 경우 조직 내외부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의혹에 대한 객관적·투명한 조사와 공개 △후보자의 자진 해명 및 검증 요청 △인사 검증 체계 전면 개선 △후보자 추천 배경에 대한 납득 가능한 설명 등을 북구에 요구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