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0억 반영' KTX 호남선 증편 청신호…"300석 증가 가능"
변전소 개량 사업비…내년 5월께 KTX-청룡 중련 운행 가능
강기정 시장 "안정적 증편 기반 구축"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는 2026년도 정부예산에 고속철도 호남선 KTX-청룡열차 증편을 위한 변전소 개량 사업비 100억 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시가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 등에 KTX-청룡 및 KTX-1 증편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고,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이 변전소 개량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한 데 따른 성과다.
KTX-청룡은 중련(열차 두 대를 연결해 운행하는 것) 편성 시 기존 KTX-1 대비 약 1.4배의 전력이 소비되는 만큼 안정적인 증편 운행을 위해서는 전력 공급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실제 한국철도공사가 2023년 8월 KTX-청룡(중련) 시운전을 진행하던 중 정읍시 소재 노령변전소의 과부하로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노령변전소 부분 개량이 완료되는 2026년 5월부터 KTX-청룡 중련 운행이 가능, 열차 한 편성당 1000석 이상 좌석 공급이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KTX-산천 중련 대비 약 300석 증가한 규모로, 시민들의 만성적인 좌석 부족 불편을 대폭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이 함께 노력한 결과 정부 예산에 변전소 개량 사업비가 반영돼 단기적으로 KTX-청룡 중련 운행 가능성이 열렸고 장기적으로는 호남고속선의 안정적 증편 기반이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KTX 호남선 증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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