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력산업 부진…"고부가가치화 추진 필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보고서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전남의 주력산업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산업구조에 맞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서 내놓은 고용현황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지역경제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증대,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고 투자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경제 여건 속에서 고용상황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보고서는 지역별 산업구조에 맞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남지역은 석유화학·정유·철강 등 중화학 기반 산업 비중이 높아 탄소저감형 친환경 제품 및 첨단산업용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의 약화한 고용 기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변화에 부합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채널 전환과 소비행태 변화는 불가피한 흐름인 만큼, 자영업체가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온라인 소비 증가에 대응해 지역 내 대규모 물류시설을 유치한다면, 물류·유통 분야 고용을 확대해 지역 고용구조의 다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지역의 청년층 유인을 위해서는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고숙련·전문직 일자리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고령화에 따른 전남지역 농림어업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청년층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스마트농업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ICT 기반의 스마트양식 및 스마트팜 운영 등 고숙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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