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해수부 공모사업 선정…꽃게 자원 살리기 본격화

'40억 규모' 꽃게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조도면 관매도 해역

진도군 서망항의 진도꽃게(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수산자원조성사업-산란, 서식장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꽃게 산란, 서식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해역에 꽃게 산란지와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작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등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올 11월 신청해 선정됐다.

군은 전남 꽃게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국내 꽃게 주 생산지다. 특히 진도 봄철 꽃게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꽃게 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군은 꽃게방류와 산란, 서식장 정화 사업 등을 통해 꽃게 자원 회복에 힘써왔다.

이번 공모 선정이 이런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은 서남해안 꽃게 자원을 되살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진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게 고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