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인공태양·우주클러스터…김영록 전남지사 3선 순풍?
블루이코노미 비전 현실화…직무수행평가 12개월 1위
"경쟁자 지지세 만만치 않아…지켜봐야"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AI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1순위 대상자 선정,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까지 전남에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굵직한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김영록 전남지사의 내년 3선 도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 블루이코노미 비전을 발표했다. 도는 이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 △해양관광 △바이오-메디컬 △미래형 운송기기 △스마트 블루시티 등 5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6년이 지난 지금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블루시티와 관련된 사업이 현실화하고 있다.
SK-오픈AI의 AI데이터센터,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AI컴퓨팅센터가 전남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 국내 전선업계 1위 LS전선의 자회사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설치항만 조성, 케이블 설치선 건조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재생에너지 산업을 위해 자금을 투입한 크레도오프쇼어도 신안에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전 지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서 첨단 산업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따라 전남도가 고흥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역시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최근 리얼미터의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1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민 생활 만족도도 광역단체 중 2위를 기록하면서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 데이터센터와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진 등을 위해 김 지사의 3선 도전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후보군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함께 4선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3선 신정훈 의원(나주·화순),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 재선 주철현 의원(여수갑), 여수가 고향인 김회재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박필순 조국혁신당 광양시지역위원장의 이름도 오르고 있다. 여기에 진보당도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형 사업이 전남으로 유치되면서 김 지사의 3선 도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경쟁자들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은 데다 3선 피로도 등 극복해야 할 점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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