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로 지역상권 활성화 노린다"

나주시, 서포터즈 운영

전통시장서 장보기 하는 윤병태 나주시장.(나주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상권 활성화와 골목경제 회복을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에 나선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골목형 상점가는 일정 구역 내 상인들이 공동체를 구성하면 상권 환경개선, 공동 마케팅,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상인 참여 문턱을 낮추는 행정 지원 체계와 '골목형 상점가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상가 공실 해소, 온누리상품권 사용 활성화, 지역 소비 촉진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취지다.

기존 상점가에서는 영세 소상공인의 비율이 높아 동의서 징수 등 요건 충족이 쉽지 않아 상인 의지가 있더라도 실제 지정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 동의서 작성 지원, 상점가 홍보 등 지정 절차 전반에 대한 행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정 구역에서 임시 집행부가 구성되면 골목형 상점가 서포터즈를 투입해 동의서 작성부터 행정 절차까지 현장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현재 나주시에는 총 6곳의 골목형 상점가가 지정돼 있다. 이는 온누리상품권 사용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행정과 상인이 함께 협력해 상권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