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 시의원 "기아 광주공장,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이전해야"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박수기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 5)은 26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광주가 AI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아 광주공장의 미래차국가산단 이전이 선결 과제"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광주는 미래차국가산단 조성과 AI 모빌리티 국가시범 도시 구축이 진행 중이고,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정작 이 산업 생태계를 이끌 앵커기업이 부재한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단지는 단순한 공장 부지가 아니라 기업·부품사·연구소·인재가 모여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공간"이라며 "앵커기업으로서 기아의 이전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이 기아 이전의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제조업 매출의 38%를 차지하는 기아 광주공장은 내연기관 중심의 노후 공정으로 미래차 전환에 한계가 있어 대규모 설비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기존 공장 개조보다 미래 차 국가산단 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신축하는 것이 기아와 광주 모두의 경쟁력 강화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전 과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현 광천동 부지 활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도심 한복판의 현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하면 이전 비용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산업 전환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에 △기아 이전을 AI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과제로 설정 △현 부지 활용 방안 공식 논의 착수 △광주시·기아·정부가 함께하는 '민·관·정 거버넌스' 구성 등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기아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앵커기업 유치 논의는 진전이 없다"며 "광주가 내연차 시대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전 비용과 인센티브를 포함한 논의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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