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구조 개선 건의

"정부 지원 운영비 단계적 확대…출연금 개선 협의체 구성"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2동 조감도.(켄텍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2025.6.5/뉴스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는 26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전남도·나주시 등 관계기관에 '출연금 구조 개선' 건의문을 공식 송부했다.

광주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는 2026년부터 대학 운영비의 일부를 직접 부담하고, 이후 부담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예측 가능한 중장기 재정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국회는 정부·지자체·한국전력·전력그룹사 등이 참여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출연금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장기 재정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출연 구조를 합리화하는 등 정책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너지공대는 에너지 신산업, 차세대 전력망, 이차전지·수소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핵심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 대학이다.

현재 정부(기후에너지환경부), 전남도, 나주시, 한국전력 및 10개 전력그룹사가 재정을 분담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정부 출연금이 2023년 250억 원에서 2024년 200억 원, 2025년 200억 원으로 축소·정체되고 있다.

또 전력그룹사의 재무 부담 증가와 지자체 매칭 출연이 2031년 종료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대학의 중장기 운영 안정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