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서 '대한민국 국적' 받은 106명, 태극기에 첫 경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광주시와 공동 수여식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조선대, 광주시가 25일 조선대 IT홀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13개국 106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하고 있다.(조선대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을 통해 13개국 106명이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25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날 IT홀에서 광주시,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적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베트남 43명, 필리핀 13명, 미국 10명, 중국 9명 등 13개국 106명이 국적증서를 받고 대한민국 국민이자, 광주·전남 시도민이 됐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처음 국기에 경례도 했다.

베트남 출신 호앙뚜레 씨는 "부푼 꿈을 안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이 생각난다. 그날의 다짐과 설렘을 간직한 채 따뜻한 격려와 관심으로 어려운 순간을 이겨냈다"며 "두 번째 고향인 대한민국에서 가족의 미래를 펼치며 국민으로서 의무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나며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조선대에서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이 열려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혁신을 이끌고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문정기 팀장 등 3명에게 '외국인주민 정착지원 표창'을 수여하며 공로를 격려했다.

길강묵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등 대내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적취득자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