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야산서 투견 의심 현장 적발…40명 신원 확보

일부 현장서 도주…개 9마리 군청서 보호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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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화순의 한 야산에서 투견으로 의심되는 모임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쯤 전남 화순군 이양면의 한 야산에서 투견 의심 현장이 적발됐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신고를 받고 경찰 32명과 군청 관계자 등 약 50명이 현장에 진입했다.

진입 당시 투견 행위는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인원 40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했으며 출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입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는 야산으로 도주했으나 추위를 못 이겨 자발적으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화순군청은 현장에 있던 개 9마리 임시 보호 중이다.

한편, 동영상을 촬영하던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와 현장 인원 간 충돌이 있었으며 폭행 관련 신고도 3건 접수됐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견이 이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왜 그곳에 모여 있었는지 등을 우선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