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추경 자체 감액은 타당성·실행 계획 부실 검증 결과"
전남교육청, 추경 50% 이상 자체 감액 114건·327억
이재태 전남도의원 "기획·집행에 문제"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당초 예산에 반영했다가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50% 이상 감액한 사업이 114건, 감액 규모는 32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산편성 단계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추진 방법과 절차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은 19일 열린 전남도교육청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총 26개 사업 25억 325만 원 규모의 전액 감액 사업을 포함해 기정예산 대비 50% 이상 삭감된 사업이 88건, 302억 원이며 그중 22건은 80% 이상 대폭 감액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회 추경에 편성됐으나 2회 추경에서 전액 감액된 대표적 사례로 '신안교육지원청 이설 사업'과 '화순오성초 수영장 보수 사업'을 꼽은 뒤 "초기 검토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과 실행 계획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액 감액은 단순한 절감이 아니라 기획과 집행에 문제를 드러낸 지표"라며 "더 정교한 계획 수립, 더 책임 있는 집행, 더 투명한 예산운영을 통해 교육 현장이 필요로 하는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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