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촉구 결의대회

조상래 군수 "성공적인 모델 반드시 보여주겠다"

지난 19일 열린 2025 마을공동체 한마당행사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추가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곡성군 제공)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을 촉구했다.

곡성군은 19일 '2025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에서 주민 3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을 촉구하는 범군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민들은 "곡성은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대표적 농촌 지역"이라며 "농어촌 기본소득은 공동체 회복과 농촌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범사업에 곡성군 추가 선정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각 읍·면 주민 모임과 사회단체들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곡성군의 이같은 요구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과정에서 1차 평가(12개 군 선정)를 통과해 발표 평가까지 마쳤는데도 최종 시범지역 7곳에 포함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도 마친 상태다. 기본소득 전담부서 설치, 관련 조례 제정, TF팀 구성, 주민설명회 개최, 범군민 서명운동, 유치 결의대회 등을 차례로 추진하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하는 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조상래 군수는 "곡성군은 사업에 대한 행정 역량, 주민 공감대까지 모두 갖춘 지역"이라며 "추가 선정이 이루어진다면 정부가 기대하는 성공적인 농어촌 기본소득 모델을 곡성에서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서 아쉽게 탈락한 5개 군은 지난 10월 29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지역 확대를 촉구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