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1곳이었는데…'소멸 고위험' 전남 시·군 13곳으로 늘어

전북·전남 소멸지수 변화상.
전북·전남 소멸지수 변화상.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024년 기준 전남 13개 지자체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감소 지역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도 중 소멸 위험 진입 지역은 부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8곳이다.

소멸 위험 지역은 지방소멸위험지수가 0.2∼0.5 미만인 지역을 말한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눈 상대적 비율을 말한다.

전남의 지방소멸위험지수는 0.32로 해가 갈수록 소멸위험도가 높아지는(소멸지수↓) 추세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3곳(59.1%)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고위험 지역은 지방소멸위험지수가 0.2 미만 지역이다.

해당 13개 시군은 고흥을 비롯해 진도, 해남, 완도, 강진, 장흥, 보성, 신안, 함평, 장성, 담양, 곡성, 구례다. 10년 전(2015년) 전남에서 소멸 고위험 지역은 고흥 1곳에 불과했다.

지난 10년간 이들 고위험 지역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1.63%였다. 같은 기간 전남과 전국의 연평균 인구 성장률이 각각 -0.72%, -0.07%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컸다.

전남 소멸 고위험 지역의 고령화 비율은 39.4%인 반면 청년 비율은 10.4%에 그쳤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