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로 유치"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19일 국회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전남 국회의원-전남도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또 광주 국회의원들과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오전에는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전남 나주 유치 전남 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광주를 지역구로 둔 안도걸·전진숙·정준호 국회의원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결의문을 발표, 연구시설 유치 노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에서 "나주는 안정적 부지 여건, 우수한 정주환경, 한국전력·한국에너지공대 등 세계적 에너지 인프라가 집적된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 일부 지역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하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전남 구축은 진정한 국가균형성장과 과학기술진흥의 출발점"이라며 "나주가 연구시설을 유지하도록 전남·광주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부지 선정 과정에서 나주의 탁월성이 공정·명확하게 평가·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대형 국가 연구시설로, 청정에너지 확보와 미래첨단산업 기술자립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또 이날 지역 주요 현안과 국비 확보를 통한 숙원사업 해결 방안을 폭넓게 협의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나주는 관련 R&D와 연관 산업을 집적할 최적의 입지로서 연구시설 유치가 필요하다"며 "2020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공모 당시 과기부 장관이 전남의 유치 노력에 감명받았다며 후속 대규모 국가연구시설의 전남 지원을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정부가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과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전남을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지로 만들 대단히 좋은 기회"라며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