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안전진단 'D등급' 광주 황산저수지 재해위험저수지 지정

광산구 "저수지 보강·정비에 18억 소요"

광주 광산구 황산저수지.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는 18일 황산저수지를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고시했다.

북산동에 위치한 황산저수지는 지난 1945년 조성된 농업용 저수지로 6.3만 톤의 물을 저수하고 있다.

이 저수지는 최근 진행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위험) 판정을 받았다. 제방과 여수로, 채수시설 등의 노후화로 집중 호우 시 붕괴, 사면 유실 등의 피해가 우려됐다.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되면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불법으로 점용하거나 사용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관리자의 허락 없이 수문을 조작해서도 안 된다.

광산구는 보강·정비 작업에 1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광산구에는 총 71곳의 저수지가 있다. 이 중 35개는 광산구에서, 36개는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