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날씨에 길 잃은 치매환자…경찰 도움으로 20시간 만에 귀가

전남 영암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전남 영암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영암=뉴스1) 이수민 기자 = 초겨울 날씨에 귀가하지 못하던 70대 치매 환자가 약 20시간 만에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18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0대 치매 환자 A 씨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신고가 A 씨 배우자로부터 접수됐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전남 영암군 시종면 자택에서 "근처에 다녀오겠다"며 나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헬기와 대원(경찰 70여 명, 소방 15명)을 투입해 A 씨가 나간 지 약 20시간 만인 17일 오후 3시쯤 그를 발견했다.

A 씨는 자택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웅길 영암경찰서 수사과장은 "추운 날씨에 치매 환자 미귀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족들의 각별한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