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화물차 추돌로 70대 숨져…"좌회전 어려운 구조적 문제"

(장흥=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장흥 한 교차로에서 화물차 간 교통사고로 70대 운전자가 숨진 가운데, 사고 현장의 구조적 문제점이 발견돼 경찰이 합동 점검에 나선다.

17일 전남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분쯤 장흥군 장평면 한 교차로에서 A 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좌회전 중이던 4.5톤 화물차 적재함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A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4.5톤 화물차 운전자였던 B 씨(20대)는 도로 상황상 회전 반경이 짧아 한 번에 좌회전할 수 없어 후진 후 재차 좌회전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도로에 구조적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형 차량의 좌회전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교차로는 기존 구도로와 신설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대형 차량이 좌회전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엔 공원이 위치해 별도 교통 신호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점검을 통해 정확한 도로 구조와 사고 원인 등을 확인하고 도로 교차로 선형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