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누구나, 건강하게"…광주형 건강돌봄 체계 정착
동·서구 통합건강센터 334명 등록…고령층 건강 돌보미 역할
"원스톱 의료 플랫폼·심야 어린이병원 등 공공의료망 정착"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가 지역 중심 건강 돌봄 체계를 본격화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혁신 모델을 만들고 있다. 통합건강센터 시범사업부터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달빛어린이병원 등 다양한 공공의료망이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동·서구 통합건강센터'에 총 334명이 등록해 정기 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235명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시는 통합건강센터가 고령층의 '건강 돌보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건강센터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에서 분산 제공되던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통합해 제공하는 모델이다.
센터에서는 기초 검사와 생활 습관 진단을 기반으로 △통합건강평가 △치매 검진 △정신건강 △금연 △고혈압·당뇨 관리 △영양·구강 상담 △방문 건강관리 등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시는 보건소·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모두 6곳의 통합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다른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1일에는 광산구 빛고을국민체육센터에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의료적 처방 외에도 운동, 대화, 관계 형성 등 비의료적 지원을 제공해 시민의 사회적 건강을 돕는다.
광주시가 자체 개발한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도 이달 중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자의 중증도, 응급실 병상 현황, 의료자원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의료진 간 소통을 강화하고 이송 지연·전원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취약 시간대 소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달빛어린이병원'은 올해 이용 환자가 6만 명을 넘겼다. 응급실보다 낮은 비용으로 야간·휴일 진료를 제공해 시민들의 호응이 꾸준하다. 특히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모델로, 여수·군산 등 타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강윤선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장은 "광주형 건강 돌봄 모델을 지속해서 확대해 '어디서나, 누구나, 건강하게'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아플 때 마음 편히 진료받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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