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뇌출혈로 쓰러진 전남대 태국인 유학생 치료비 1000만원 기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배우 이영애가 뇌출혈로 쓰러진 전남대학교 유학생의 치료비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

14일 전남대에 따르면 태국인 유학생 시리냐씨를 위해 구호봉사동아리 '리듬 오브 호프'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금 활동을 해왔다.

시리냐씨는 전남대에서 한국어를 배우다 지난 7월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막하출혈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혼수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로 치료와 귀국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라는 사연을 접한 이영애도 '리듬 오브 호프'를 통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영애는 '리듬 오브 호프'측에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해 준 것이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영애와 학생들의 모금으로 시리냐씨는 대한항공을 통해 15일 인천공항을 출발, 태국으로 후송된다.

전남대도 시리냐씨가 가족들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귀국 절차 전반을 돕고 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