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근 특혜의혹 감사하라"…여수 국회의원 또 순천시장 저격

조계원 의원 예결위서 '김건희-노관규 시장 게이트' 또 주장

조계원 의원, (조계원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14/뉴스1 ⓒ News1 김성준 기자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을)이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질의에서 또 다시 노관규 순천시장을 저격했다.

조 의원은 "한종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설계에 참여한 회사"라며 "이 업체가 순천시 맑은물관리센터 내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운영을 수주하는데 노관규 순천시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온갖 탐욕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건희가 순천에만 공짜로 예산을 늘려주었겠나"며 "늘어난 예산조차 남문터 광장을 깨부수는데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예산 390억 원 중 절반이 넘는 218억 원을 ㈜로커스와 여수MBC에 제공하기 위해 리모델링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김인회 감사원장 대행을 향해 "곧 '순천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 전반에 관한 감사 청구안이 의결될 것"이라며 "사업 전반과 김건희 측근들을 둘러싼 특혜의혹 등에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조 의원은 '노관규-김건희 게이트'를 밝히겠다며 노관규 순천시장을 두 차례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렀다.

노 시장이 출석한 첫 국감에서 혐의를 모두 부정한데 이어 두번째 국감에 불출석하자 조 의원은 '고발'까지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이후에도 본인의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노 시장과 김건희 씨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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