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거점 온라인 사기조직 가담…20대 여성 2명 검거

[자료사진]광주 북부경찰서/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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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필리핀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온라인 사기조직에 가담한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2명을 검거해 이 중 자금관리책 A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른 가담자 B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 7월 31일부터 한 달간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반복 게시해 170명으로부터 약 6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택배거래만 가능하다'고 명시한 후 피해자들이 계좌로 돈을 보내면 연락을 끊는 수법을 이용했다.

A, B 씨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주범의 지시를 받아 게시글 작성과 대포통장 확보, 피해금 입금 관리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생활비와 도박자금, 명품 구매 등에 썼다.

A 씨는 국내에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경찰 수사망에 포착됐다. 경찰은 A 씨를 지난 11일 대전 소재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