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의원,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만나 "광주분원 유치 필요"

전국 유일하게 호남권만 국립도서관 부재…"정보 불균형 해소해야"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12일 국회에서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을 만나 국회도서관 광주 분원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전진숙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은 12일 국회에서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을 만나 호남권 국회도서관 분관 설립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남권에만 국립도서관 급 공공 지식 기반 시설이 부재하다"며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유치를 통해 지역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서울에 본관이 있고, 영남권에 부산 분관이 운영 중이다. 중부권에는 세종 분관이 추진되고 있으나 호남권에는 아직 분관이 설치되지 않았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법원도서관 등 주요 국립도서관 역시 수도권과 영남·중부권에 집중돼 있어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은 사실상 '국립도서관 공백 지대'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지식정보 인프라의 지역 편차를 해소하고 입법·정책 연구와 공공 정보 접근을 지원할 국가 차원의 도서관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회도서관은 지난해 '국가 지식정보체계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도서관 역할 강화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호남권에 국회도서관 분관이 필요하고 광주가 가장 적합한 입지라고 평가됐다.

정부는 2026년도 예산안에 국회도서관 분관 설립을 위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비 1억5000만 원을 반영했으며, 연구 결과에 따라 분관의 위치와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전진숙 의원은 "호남은 정보 접근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유치를 통해 정보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진짜 균형발전을 시작해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원으로서 관련 국회도서관 예산이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며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