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내년 예산안 2조8257억원…전년보다 495억원↓

"광주시 미전출금 1000억원은 내년에 받아 추경 반영"

광주시교육청 전경/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작년보다 495억 원(1.7%) 줄어든 2조 8257억 원 규모로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의 주요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 3102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470억 원 △기타 이전 및 자체 160억 원 △전년도 이월금 350억 원 △내부거래(기금 전입) 1175억 원 등이다.

그러나 광주시의 2026년도 법정 전입금 2906억 원 중 1000억 원은 이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미전입된 법정 전입금 1000억 원을 광주시로부터 전출받아 오는 내년 9월 이전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안에 대해 "인건비, 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는 증가하고 가용재원은 축소된 상황을 감안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며 "특히 신규사업 억제, 유사 사업 통합, 소모성 경비 최소화 등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등 1조 6806억 원 △운영비(학교·기관) 2200억 원 △교육사업비 7039억 원 △광산고 신설 사업(2027년 3월 개교 예정) 등 시설사업비 1798억 원 △교육행정 일반 41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또 오는 2030년 이전을 목표로 하는 시교육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비 등에 7억 원을 반영했으며, 신청사 건립 기금에 200억 원을 적립하는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꿈드리미 473억 원,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 교육지원 21억 원, 토·공휴일 급식비 지원 25억 원, 학생 맞춤 통합 지원체계 구축 10억 원 등 교육복지 사업에 286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교육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다양성·책임·공정·미래·상생의 가치에 따라 학생들에게 꿈과 배움,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사업을 최우선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교육의 본질이 바로 서는 학교,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광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424억 원이 감액된 총 2조 9354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6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정례회 심의를 거쳐 의결될 예정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