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만에 100명 돌파…광주 서구 아너스의 기적 같은 '착한 동행'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12일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에서 열린 '365일의 기적 서구아너스 012파트너스 만남의날' 행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서구는 12일 웨딩그룹위더스 광주에서 '365일의 기적 서구 아너스 012파트너스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서구 아너스는 민선 8기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역 내 고액 기부자 모임을 뜻한다.

창단 1주년 만에 최근 회원 수 100명을 넘기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1호인 박철홍 골드클라스 회장을 시작으로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과 마옥천 베비에르 대표, 백남인 전 광주 서구 부구청장, 송창영 광주대 교수, 김성진 와이마트 대표 등 103명이 회원이다.

특히 서구 아너스는 복지 사각지대 제로(0), 12달이 행복한 착한 서구를 의미로 하는 '012 프로젝트'를 실시해 매달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저소득 아동 소원성취 지원사업 △학교밖 청소년 꿈발견 여행 지원사업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 지원 △공부방 조성사업 △다문화 가정 친정 방문 프로젝트 등 활동이 진행됐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창단 당시 회원 모집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1년 만에 103명이 참여해 35억 원이 넘는 기부 약정을 달성했다"며 "서구의 나눔 문화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모범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 역시 구청장으로서 한 걸음마다 1원을 적립해 5년간 3000만 원을 모으는 '착한 걸음'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나눔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의 원천이며, 그 마음이 서구 공동체를 더 따뜻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 "아너스의 후원으로 장애인 부부의 합동결혼식, 청소년 독도 탐방, 복지 사각지대 지원 등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연대와 나눔의 힘으로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012파트너스 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을 받은 참여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꿈꾸는 공부방' 프로젝트를 통해 자녀 공부방을 제공받게 된 민주 어머니는 "광주 서구 아너스 덕분에 민주에게 깨끗하고 따뜻한 공부방이 생기면서 아이가 책임감도 생기고 성적도 올랐다. 공부방이 생긴 순간 제가 날아갈 것만 같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립 준비 청년' 프로젝트 참여자인 김용빈 씨는 "혼자 독립하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혼자 서는 것이 무서웠는데 누군가 도와줬다는 사실 덕분에 힘을 얻었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자격증도 취득하고 도움받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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