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공영주차장 이용률 증가…1000원·무료개방 효과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의 공영주차장 맞춤형 요금제가 호응을 얻으면서 이용률이 증가했다.

12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맞춤형 공영주차장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2시간을 1000원에 이용하는 '천원 주차장',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무료 개방 주차', 6개월 이상 장기권 선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캠핑카 할인' 등 3가지 정책이다.

천원 주차장의 월 이용 대수는 3만 9555대에서 4만 5263대로 14% 증가했다. 광주송정역 뒤 공영주차장은 27% 상승했다.

수익 감소 우려와 달리 전체 공영주차장 수입은 지난해 대비 26~29% 증가했다.

야간 개방 주차장도 평균 7000대에서 9000대로, 캠핑카 할인은 45% 늘었다.

공영주차장 주변 불법 주정차가 줄면서 교통난이 해소돼 관련 단속·민원 건수도 감소했다.

고정식·이동식 단속카메라 적발 건수와 불법 주정차 민원은 21만 건에서 15만 건으로 줄었다.

광산구는 22일까지 맞춤형 공영주차장 정책에 대한 온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시민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주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