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서 자전거 타던 60대, 25톤 트레일러에 깔려 숨져

트레일러 실린 4m 길이 나무에 걸려 넘어져

전남 영암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영암=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영암 대불산단 내 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던 60대 여성이 25톤 화물 트레일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 씨(54)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 A 씨는 이날 오전 5시 12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앞 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던 B 씨(63·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도로에서 공장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을 하던 중 트레일러에 적재된 약 4m 길이의 나무가 자전거를 건드렸다. 이후 A 씨는 넘어진 B 씨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주행했다.

A 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