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 혁신기업 10곳과 업무협약…산업생태계 확장 속도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AI 유치기업 10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AI 유치기업 10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인공지능(AI) 혁신기업 10곳과 손잡고 'AI 중심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다큐브㈜ △㈜데이타몬드 △몽구스에이아이㈜ △㈜솔티랩 △㈜애쓰지마 △㈜에이엑스 △㈜원앤아이 △㈜이노바메디 △㈜이음아이씨티 △피플즈리그㈜ 등 10개 기업과 '광주형 AI 비즈니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AI 중심도시' 정책과 'AI 2단계 AX 실증 밸리'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AI 기술 실증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1단계 사업으로 기업 실증·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지역 전략산업(모빌리티·에너지 등) AI 전환 △시민 체감형 혁신 △AI 핵심 인프라 조성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AX 실증 밸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 AI 기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이다.

데이터 분석 설루션 기업 다큐브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 AI '큐비'(QUVI)로 글로벌 벤치마크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데이타몬드는 생성형 AI 기반 맞춤형 코칭 플랫폼 '펠린 AI'를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의 마케팅 자동화를 지원한다.

몽구스에이아이는 산업현장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제조 AI 기업이다.

솔티랩은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프라이버시 중심 플랫폼 '에이트'(Aeit)를 운영하며, AI 상담비서 '에티'(Aeti)로 의료·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후·해양 데이터 분석기업 애쓰지마는 AI 기반 생태계 예측 플랫폼 '블루매트릭스'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엑스는 기업 맞춤형 AI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플랫폼 'AX 빌더'를 운영하며, 원앤아이는 공공 인프라와 스마트서비스용 네트워크 관제 설루션을 개발한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노바메디는 치매 예방용 AI 인지 중재 시스템 '뉴로젠'을 개발했고, 이음아이씨티는 물관리 지능화 시스템으로 산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피플즈리그는 대용량 조리 로봇 '솥봇'(SOTBOT)을 개발해 급식 자동화를 실현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형 AI 비즈니스 협약 기업은 총 347곳으로 늘었으며, 시는 향후 기업 집적화와 산업 간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AI 혁신기업들이 광주로 모이는 것은 도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라며 "기업과 광주시가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