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 도의원 "전남 '명품 50선' 지하수 중 9곳 부적합 판정"

"근본적인 원인 분석·재정비 필요"

박형대 전남도의원.(재판매 및 DB금지) 2025.11.1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박형대 전남도의원(장흥1)은 11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가 선정한 '명품 50선 지하수' 중 일부가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고, 미네랄과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청정 지하수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명품 지하수 50선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명품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상수도로 전환된 6곳을 제외한 44곳 중 9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부 지역의 경우 탁도와 대장균군 수치가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하는 등 명품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의원은 "지난해까지는 모든 지하수가 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올해 결과를 보면 9곳이 부적합으로 나왔다"며 "명품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수준으로 사업의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 전남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수질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양준 전남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내년에는 전 지역을 다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재지정이나 사업 방향 전환 등 전면적인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