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운동 포럼 '새로운 광주' 22일 출범…"광주정신 확장"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침체한 지역경제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광주에서 시민 주도의 새로운 자치운동 포럼이 출범한다.
'새로운 광주' 포럼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5월 광주 정신'을 일상 속 민주주의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민 운동을 선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형식화된 5월 정신의 한계를 넘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자치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와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모두가 잘사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출범식은 '광주정신, 오늘의 삶이 되다'를 주제로 △퍼포먼스 '광주의 시간' △연극 '어쩌라고?' △토크콘서트 '광주의 삶을 말하다' △'새로운 광주'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광주의 시간'은 광주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는 광주의 역사를 영상과 무용으로 표현한다. 총감독은 최규웅 나모문화네트워크 이사, 연출은 조혜수 씨, 안무는 무용가 김연우 씨가 맡는다.
연극 '어쩌라고?'는 취업, 결혼, 주거 문제 등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재치 있게 풀어낸 단막극 형식의 콩트로 꾸며진다.
메인 프로그램인 토크콘서트 '광주의 삶을 말하다'는 배우 손병호 씨의 사회로 진행한다.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대학생, 행정인 등 다양한 시민 패널이 참여해 광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패널로 참여해 정책적 대안과 자치의 방향을 논의한다.
마지막 행사로 시민 대표 142명이 참여하는 '빛의 퍼포먼스'와 함께 문인 구청장을 비롯한 6명의 시민 대표가 '새로운 광주' 선언문을 낭독하며 출범식을 마무리한다.
홍인화 '새로운 광주' 포럼 대표는 "새로운 광주는 잊혀 가는 광주 정신을 시민의 삶 속에서 되살리기 위한 시민 운동체"라며 "이번 출범식이 새로운 자치운동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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