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선제적 시책으로 생활인구 지켜…감소율 0.8%"

인구정책 기본조례 개정, 신규시책 등 맞춤형 대책

해남군 신청사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전국적으로 생활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선제적 시책 추진으로 감소율을 최소화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생활인구 통계에 따르면 해남군 생활인구는 76만 6330명으로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시군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7만 2777명)보다 0.8%(6447명) 감소한 수치지만, 전국 평균 감소율 5.4%와 전남 평균 5.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사실상 해남군만이 '0% 감소'에 가까운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남군은 '마음의 고향, 머무름이 행복한 해남'을 비전으로 2027년까지 월 50만 명, 연 600만 명 생활인구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생활인구 늘리기 신규 시책 75건을 발굴해 추진 중이며, 7월에는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개정해 생활인구 유치 시 재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생활인구 현황과 월별 변동 추이를 분석하기 위한 생활인구 늘리기 추진 회의를 개최해 맞춤형 대책도 수립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 등 각종 행사 적극 유치 △부서별 생활인구 확대 시책 추진 △기관과 단체 주관 행사 관내 유치 등이다.

명현관 군수는 "2026년부터 생활인구가 지방교부세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생활인구 유입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개발 재원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