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플루엔자 유행…예방접종 서둘러야"

10월말 의사환자 전년보다 3배↑…예년보다 2개월 빨라
65세 이상·임신부·어린이 등 위험군 무료 접종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2025.9.22/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 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명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40주 차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으로 유행 기준인 9.1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달 17일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보통 12월쯤 시작되지만 올해는 2개월가량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는 항체 형성에 2주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해 11월 초가 예방접종 적기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7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10일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 보건소·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무료 예방접종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시는 65세 이상 노인·임신부·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내년 4월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장애인·의료급여수급권자·국가유공자 등은 다음 달 5일까지 무료 접종한다.

광주지역 지정의료기관 690곳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세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만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에 참여해야 한다'며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