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류서예가회 제10회 전시회…12일까지 '향담갤러리'

대한민국 대표적 서예작가부터 지역 중견 작가 작품 전시

창혜 강영화의 '예기 학기편'작품 ( 광주·전남여류서예가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전남지역 대표적 여류서예가들이 한데 모여 7일부터 12일까지 광주시 동구 예술길 '향담갤러리'에서 서예전을 개최한다.

광주·전남여류서예가회가 주최하는 제10회 전시회로 회원 2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서력 30년 이상의 대한민국 원로 서예 작가에서부터 지역의 중견 작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참여 작가 대부분이 대한민국서예대전을 비롯해 전남도전, 광주시전의 초대작가나 심사위원을 지낼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일부 참여 작가는 서예원을 운영하며 후배 서예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송 이명자 작. 이규보의 '동국이상국문집 고율시' ( 광주·전남여류서예가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이번 전시회에 '예기 학기편' 작품을 선보이는 창혜(創惠) 강영화 선생과 율곡 이이의 '운간월'을 전시하는 소현(素玄) 류봉자 선생, 논어 '양화편'을 출품한 지림(志林) 이점숙 선생 등은 광주·전남 여류서예가회의 창립회원이기도 하다.

이들 창립회원과 함께 김명리, 김명숙, 김성순, 김신자, 김은선, 나숙희, 민미숙, 박미선, 서란, 안정숙, 양영하, 이명자, 이옥란, 임경초, 정순임, 조효순, 최영호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광주·전남여류서예가회는 지난 2007년 제1회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영남지역 및 제주, 경기 지역 여류 서예가들과 꾸준한 교류전을 통해 서예 발전과 대중화에 힘써왔다.

현송(泫松) 이명자 회장은 "매년 꾸준히 개최해 온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6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지난 세월의 노력을 기리고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