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 회사가 1600억 투자?" 조계원 의혹 제기에 당사자 정면 반박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 "사실무근…깊은 유감"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는 6일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여수시을)이 전날 순천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두고 제기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로커스 측은 조 의원이 제기한 '흑자 전환이 김건희 씨가 순천을 방문한 이후'라는 의혹에 대해 "외부 지원이 아닌 자체 체질 개선과 영업 성과"라며 "네이버 웹툰에 인수된 이후 자회사 정리와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했고 대형 프로젝트인 '스즈메의 문단속' 배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컴투스가 로커스의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컴투스 종속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가 9.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 및 사업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로커스 이사회에는 위지윅스튜디오 관련 인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관규 순천시장이 로커스의 본사 이전과 1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자랑했다"며 "그러나 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커스는 "1600억 원은 당시 순천시의 유치 목표로 순천시와 10월 18일 체결한 투자협약서의 공식 협약액은 5년간 최소 투자 200억 원, 목표 투자액 1000억 원"이라며 "투자금은 향후 5년간 예정된 15편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커스는 2009년 5월 설립된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대표작으로 '레드슈즈', '유미의 세포들' 등이 있다. 네이버 웹툰이 2대 주주로 지분의 19.38%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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