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업 7개사 CES 2026 혁신상…AI·핀테크 등 기술력 입증
엘비에스테크 최고혁신상…인디제이 등 6개사 혁신상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 혁신기업 7곳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았다.
광주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을 앞두고 지역기업 7곳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혁신상(최고혁신상 1건, 혁신상 6건)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5곳보다 2곳 늘어난 수치다.
CES 혁신상은 매년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와 공신력을 갖고 있다.
㈜엘비에스테크는 '여행·관광'(Travel & Tourism)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차량-보행로 간 연결 설계 시스템을 개발해 보행자와 이동 약자를 위한 안전한 도시 이동 환경을 구현했다.
핀테크 기업 고스트패스㈜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서버에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인증·결제 설루션 '고스트패스 시티플로'(GhostPass Cityflow)로 수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삼성 금융그룹 C랩 아웃사이드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노디테크㈜는 AI를 활용한 치과 투명교정 진단과 치료계획 지원 설루션으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3D 구강 스캔을 기반으로 자동 치료계획을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인디제이는 자율주행차 탑승자 안전 관리 기술 'Noonchee-VX'로 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감정·인지 상태를 분석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차량이 자동으로 경로를 변경,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동하도록 돕는다.
주식회사 올더타임은 여성 안전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 '더가이드'(The Guide)로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위급 상황에서 실시간 구조요청이 가능한 모션센서 트래커와 생성형 AI 상담 기능을 갖췄다.
㈜마인스페이스는 AI 기반 3D 인테리어 디자인 기술, ㈜딥센트는 AI 기반 디지털 후각 설루션으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광주시는 이번 수상이 지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CES 혁신상 신청 지원, 전문가 자문, 비즈니스 매칭, 글로벌 마케팅, 해외 진출 역량 강화 교육 등 종합 지원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지난 5월 CES 2026 참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6월 공모를 통해 지역기업 17곳을 선정했다. 내년 1월에는 CES 현장에서 광주 공동관과 K-스타트업 통합관(창업진흥원)을 운영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지역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시회에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제품 우수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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