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직유관단체 공정 채용 미흡…'주의·권고' 9건
시 감사위, 9개 기관 서류심사 규정 미비·가점 미부여 등 적발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체육회 등 시 공직유관단체의 신규 채용이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법정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5일 '제8차 공직유관단체 공정 채용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관내 9개 단체에 총 9건의 '주의', '권고'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15일간 진행했다. 감사 대상은 광주시체육회, 남도장학회(남도학숙), 광주문화재단, 광주 미래차모빌리티 진흥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장애인체육회, 광주연구원 등 9개 기관이다.
광주시체육회는 서류심사위원 구성 기준과 예비 합격자 제도 운용 기준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점, 특별채용 절차의 세부 기준이 부재한 점이 문제로 지적돼 '권고' 조치를 받았다.
남도장학회 남도학숙은 면접위원 위촉의 적정성 부족과 배점 비율 임의 변경, 취업 지원 대상자 가점 미부여 등의 이유로 '주의 요구', '권고'를 받았다.
광주문화재단은 취업 지원 대상자 가점 축소, 채용공고 기간 부족, 응시 제한 규정 미준수 등이 확인돼 두 건의 '주의 요구'를 받았다.
광주 미래차모빌리티 진흥원과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면접점수 집계 오류 등 기본적인 평가관리 소홀로 '주의', 장애인체육회는 특별채용 절차와 심사위원 구성 규정 미비로 '권고'를 받았다.
광주연구원은 불합격 기준을 자의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확인돼 '주의 요구'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위원회는 각 기관에 공정채용제도 정착을 위한 규정 개정과 인사담당자 교육 강화를 요구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기관장과 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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