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나' 광주·전남 10월 평균기온 18.7도…가장 높았다
낮 최고 30도 넘기도…따뜻하고 습한 공기 유입
상층 기압골 잦은 남하에 강수량도 2.2배 ↑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 지역 10월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10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평균기온은 18.7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았다.
지난해(18.2도)보다 0.5도 올라 1년 만에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완도(30.5도)와 고흥(30.4도)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겨 10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 최저기온은 15.1도였다. 지난해(14.2도)에 비해 1도 가까이 오름세를 보여 역대 1위에 올랐다. 평년(11.3도)보다는 4도가량 높았다.
하순에는 찬 공기 유입에 따라 기온 변동이 컸다. 광주는 지난해보다 9일 이르게 첫서리가 관측됐다.
강수량은 142.0㎜로 평년(64.7㎜)에 비해 2.2배 많았다. 강수일수 역시 1.8배 높은 10.4일을 보였다.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했고 하층에서는 저기압이 통과하며 잦은 비가 내렸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해수면 온도는 10년 평균인 21.6보다 1.7도 높은 23.3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상순·중순엔 기온이 높고 하순에는 추위가 나타나 기온 변동이 컸다"며 "이달부터 방재 기관과 협력해 추위, 대설 등 겨울철 위험 기상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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