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영화제 6일 개막…'차별 속 연대' 담은 56편 상영

10일까지 광주극장·CGV금남로·독립영화관

제16회 광주여성영화제.(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광주극장·CGV 금남로·광주독립영화관에서 '제16회 광주 여성영화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영화제는 '우리는 빛으로'를 주제로, 배제와 차별이라는 어둠 속에서도 서로를 비추며 연대한 여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56편(장편 23편, 단편 33편)을 상영한다.

주요 섹션은 △신진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귄 당선작'(20편) △광주 지역 여성 감독과 여성 서사를 발굴하는 '메이드 인 광주'(4편) △인도네시아 여성 감독 작품으로 구성한 '발리 국제단편영화제 교류전'(5편) △아시아 여성·소수자 현실을 반영한 '플래시 아시아'(4편) 등이다.

영화 상영 외에 5·18 성폭력 피해 증언자 모임 '열매'와 함께 젠더폭력의 회복을 다루는 '스페셜 토크', 영화 상영 후 영화인과 관객이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등 28개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귄 당선작' 부문을 단편에서 장편까지 확대하고 '메이드 인 광주' 부문 작품을 모두 무장애(배리어프리)로 상영하는 등 접근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다. 해외 교류전에 발리 국제단편영화제 기획자(프로그래머)를 초청해 교류도 확대한다.

광주 여성영화제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고,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영화표는 5000원이다. 무장애 부문 영화는 무료 상영한다.

이신화 콘텐츠산업과장은 "광주 여성영화제로 국내·외 영화 교류가 촉진되고 문화도시로서 광주의 역량도 커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영화제에 참가해 문화를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