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에 의식 잃은 70대 천식환자…해경, 3.5m 파도 뚫고 육지 이송
목포해경
- 이승현 기자
(목포=뉴스1) 이승현 기자 = 목포해양경찰이 기상 악화 속에서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육지로 이송했다.
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4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보건지소에서 응급환자 2명의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의식이 혼미한 천식 환자인 70대 여성 A 씨와 긴급 혈액투석이 필요한 60대 B 씨 모두 위급한 상태였다.
그러나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바닷길이 끊기고 헬기 이송 역시 불가했다.
목포해경 508함은 3.5m의 파도를 뚫고 현장으로 이동했고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 이들을 응급처치하며 육지로 이송했다.
두 사람 모두 대형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우 508함장은 "도서지역 주민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고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올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63명을 이송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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