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에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2호점 개소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시민 건강관리를 매개로 사회관계망을 회복하고 서로 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2호점이 광주 광산구에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31일 광산구 빛고을국민체육센터에서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2호점' 개소 행사를 열었다.

개소식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영선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장, 이혜숙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호점(2023년)은 수완동 수완문화체육센터에 있다. 1호점은 지난 2년간 통합돌봄 대상자와 일반시민 3200여 명의 신체 건강과 정서 안정을 지원하며, 광산구 대표 공동체 돌봄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는 시민 누구나 건강을 매개로 돌봄과 사회적 연결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이다.

인공지능(AI) 건강 장비 16종(기초·근골격·보행·인지 등)을 통한 신체 데이터 측정 외에도 국가 건강검진자료와 문진 정보를 종합해 건강 결과를 시민에게 즉시 제공한다.

측정 결과에 따라 △사회적 처방 상담 △건강활동가 매칭 △건강·운동 프로그램 △심리·정서 상담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사회적 처방은 의료적 치료 외에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연계해 신체·정서적 건강을 지원하고 노쇠 단계 진입을 늦추는 복합적 처방을 말한다.

복지·교육·간호 등 전문직 은퇴자로 구성된 건강활동가들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과 함께 운동하거나 약 복용을 돕고, 일상 대화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등 생활 속 건강관리 파트너로 활동한다.

광주시는 시민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과 서로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쌍촌 케어 돌봄교실,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등 6개 '거점형 공동체 돌봄'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돌봄의 궁극적 종착지는 서로가 돌보는 '관계 돌봄'에 있다"며 "건강을 매개로 관계 돌봄을 확장하는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가 시민의 건강한 일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