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전통·문화 어우러진 '광주 김치축제' 개막
김치감사제·경연대회 등…11월2일까지 'K-김치파티'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 대표 미식 축제인 광주 김치 축제가 31일 개막했다.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광주시청 일원에서 계속된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김치 감사제와 함께 축제 개막식을 열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도심 '우주최光(광) 김치 파티'의 막을 올렸다.
행사는 김치를 빚어낸 자연과 사람, 공동체의 노고에 감사하는 '김치 감사제'로 문을 열었다. 강기정 시장이 '김치 감사문'을 낭독하며 김치 문화를 이어온 농민과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열린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 시상식'에서는 이정화 씨(광주시)가 '가자미 갓 쌈지'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최행화 씨(전남 순천시)의 '홍갓 김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박은희 씨(전남 장성군)의 '삼향 보따리 해물 물김치', 광주시장상은 김영준 씨(경기도 군포시)의 '토종 동과 말랭이석박지', 장혜진 씨(대구시)의 '무 황태 보쌈김치'가 받았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전년도 대통령장 수상자인 김지미 씨가 참가자들과 함께 김치 담그기를 시연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2017년 수상자 박기순 씨와 2000년 수상자 곽은주 씨가 차례로 클래스를 진행한다.
다양한 김치와 지역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김치 마켓'도 큰 인기를 끌었다.
김치 마켓에서는 대통령상 수상 김치, 전통시장 김치, 품질인증 김치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했다.
'천인의 밥상' 존은 광주 김치찜, 묵은지 오일 파스타, 김치 고기전, 한돈 삼겹 김치짜파 등 김치 요리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광주김치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에 열리는 'K-김치파티'다.
김치 파티는 길놀이, 사자춤, 탈춤 등 전통연희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구성했으며 DJ 뉴진스님의 디제잉 공연이 더해져 젊은 세대의 호응을 이끌 전망이다.
이밖에 △김치 팝업과 대통령상 수상 작품 전시 △김치 놀이터 △김치 체험학교 △도시농부 어울림 한마당 △소금 체험관 △대한민국 명장 '안유성 쇼'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 김치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대표적인 도시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김치를 매개로 나눔과 통합의 의미를 나누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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