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민주·진보·시민 교육감 후보' 공천 참여 촉구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내년 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이정선 현 교육감에 맞설 '민주·진보·시민 후보' 공천 절차에 착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교사노조 등 20개 단체는 30일 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회견을 열어 "시민공천위원회에 참여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 광주교육은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고 혁신 교육은 후퇴하고 있다"며 "교육예산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선심성 집행으로 질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렴해야 할 교육이 인사 비리로 관련 공무원이 실형을 받으면서 시민들이 교육감의 책임을 묻고 있다"면서 "현재 광주교육은 풍전등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은 가칭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광주시민공천위' 발족을 위한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참여를 주문했다.

단체들은 "시민공천위가 구성되면 시민후보 공천 규정을 합리적으로 마련해 후보자를 모집하겠다"며 "후보자가 공천되면 적극적인 활동으로 당선 운동을 벌이고 당선 이후에도 민관협치 구조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 제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천 기구를 내달 18일 1차 전체 대표자 회의를 갖고 공식 발족하면서 구체적인 후보 경선 일정과 방법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들은 "깜깜이 교육감 선거로 시민들의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광주 교육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기존에 출마 예정인 후보들 외 제4·5의 후보 등장도 기대하고 있다. 11월 18일 이후로도 참여가 가능한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치러질 광주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선 현재 이 교육감과 오경미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김용태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등 후보군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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